저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을 시작한 지 15년이 넘었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수많은 타이틀을 클리어해왔습니다.
하지만 갓오브워 라그나로크만큼 끝나고 나서도 한참 여운이 남았던 게임은 없었습니다.
크레토스가 늙어서도 싸우고, 아들과 다투고, 결국 예언을 뒤집는 과정이 게임이 아니라 한 편의 드라마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공략팁부터 스토리 해석, 방어구 티어, 발할라 DLC, 차기작 루머까지 전부 정리합니다.

갓오브워란 어떤 시리즈인가 – 갓오브워를 처음 접하는 분께

사진 출처 (gamemeca)
갓오브워는 소니 산타 모니카 스튜디오가 개발한 액션 어드벤처 시리즈입니다.
주인공 크레토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전쟁의 신 아레스를 죽이고 스스로 전쟁의 신이 된 스파르타 전사입니다.
2018년 발매된 갓오브워(4편)부터는 무대가 북유럽 신화로 옮겨졌습니다.
크레토스가 아들 아트레우스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부자 이야기가 새로운 축으로 등장합니다.
저는 2018년 PS4 게임으로 이 시리즈를 처음 접했습니다.
원테이크 카메라, 즉 단 한 번의 컷 없이 게임 전체가 이어지는 연출 방식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는 해외 매체의 평가가 과장이 아님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갓오브워 리메이크 – 그리스 사가 부활 프로젝트

사진 출처 (thisisgame)
갓오브워 리메이크는 2026년 초 소니 산타 모니카가 공식 발표한 프로젝트입니다.
리메이크 대상은 2005년 발매된 초기 3부작(갓오브워 1~3)이죠.
어린 크레토스가 제우스를 중심으로 그리스 신들에게 복수하는 원전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이 발표를 보면서 솔직히 가슴이 뛰었습니다.
그리스 시절 크레토스는 지금의 차분하고 절제된 모습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분노 그 자체로 달려드는 맹수 같은 전투 스타일이 특징이었습니다.
산타 모니카의 기술력과 연출 방식을 갖추면 어떤 그림이 나올지,기대감만큼 우려도 공존하는 발표였습니다.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스토리 – 예언을 뒤집은 아버지와 아들

사진 출처 (inven)
PS5 게임 갓오브워 라그나로크의 스토리는 전작의 예언에서 시작합니다.
전작(2018) 엔딩에서 크레토스의 죽음을 암시하는 벽화가 등장했죠.
이 예언이 라그나로크 내내 플레이어를 불안하게 만드는 복선이 됩니다.
스토리의 큰 줄기는 오딘이 라그나로크를 막으려다 오히려 그것을 촉발시키는 역설입니다.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는 거인들의 예언대로 움직이는 듯한 암시를 줍니다.
다만 결국 아트레우스의 어머니 페이가 그려둔 또 다른 벽화가 드러나며 이야기는 뒤집힙니다.
오딘의 예언이 틀린 이유
오딘이 예언한 크레토스의 죽음은 실현되지 않습니다.
페이가 기록한 예언은 그로아의 예언과 달리, 크레토스가 신으로 숭배받는 미래를 담고 있습니다.
이 반전은 “운명은 우리가 만들어 간다”는 시리즈 전체의 주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엔딩에서 아트레우스는 홀로 거인들을 찾아 떠나고, 크레토스와 프레이야는 북유럽 신계를 지키기 위해 남습니다.
저는 이 이별 장면에서 손에 땀을 쥐던 기억이 납니다.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진엔딩 조건 – 진짜 결말을 보려면

사진 출처 (shunkazzang)
저는 처음 엔딩을 보고 나서 뭔가 빠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갓오브워 라그나로크에는 메인 스토리 클리어 후에도 볼 수 있는 추가 컷신이 있었습니다.
라그나로크는 메인 스토리를 완료하면 볼 수 있는 기본 엔딩과, 사이드 콘텐츠를 통해 열리는 추가 컷신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라타토스크 과업”을 모두 완료하면 최종 추가 컷신이 해금됩니다.
추가 엔딩 컷신을 보기 위한 주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홉 영역의 탐험 과업 완료: 각 영역의 파란 마커로 표시된 라타토스크 과업을 모두 처리합니다.
• 광전사 12마리 처치: 모든 광전사를 사냥한 뒤 광전사 왕과 대결해 처치합니다.
• 용(드래곤) 관련 퀘스트 완료: 각 영역에 등장하는 용 관련 사이드 퀘스트를 완료합니다.
• 마지막 컷신은 니플헤임 또는 바나헤임 탐험 완료 후 해금됩니다.
메인 엔딩 이후에도 미드가르드 크레토스의 집에서 추가 이벤트 컷신이 트리거됩니다.
갓오브워 공략팁 – 전투와 성장에서 알아두면 좋은 것들

사진 출처 (gametoc)
갓오브워 라그나로크는 처음 보통 난이도로 시작하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없는 게임입니다.
저는 보통 난이도로 처음 플레이했는데, 특히 토르 첫 보스전에서 상당히 고전했습니다.
아래는 저의 플레이 경험에서 추리고 추린 핵심 팁입니다.
[전투 팁]
파란색 이중원 공격에 주의하십시오.
이 표시가 나오는 공격은 절대 막을 수 없으며, 피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중원 표시가 보이는 순간 붙어서 방패 공격으로 선제 타격해 끊는 것이 정답입니다.
패링(방어 반격)을 적극 활용하십시오.
적의 공격 직전에 방패를 밀면 스턴 게이지를 크게 올릴 수 있습니다.
패링이 익숙해지면 전투가 훨씬 안정적으로 진행됩니다.
런닉 공격은 쿨타임 순환에 맞춰 쓰십시오.
쿨타임이 도는 동안 일반 공격으로 스턴 게이지를 올리고, 스턴 직후 R3 잡기로 대량의 피해를 입히는 패턴이 기본입니다.
[육성 팁]
초반에 무기 강화 소재를 아끼는 것을 권장합니다.
라그나로크 직전 챕터에서 상당한 수준의 최종 장비 세트를 공짜에 가깝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이 장비를 입고도 광전사 공략이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과도한 초반 투자는 불필요합니다.
스킬 레벨 업은 황금 단계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극초반 30분 이내에 스킬을 모두 황금으로 올리는 방법도 공략 커뮤니티에 공유되어 있습니다.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방어구 티어 – 어떤 것을 맞춰야 할까

사진 출처 (reddit)
갓오브워 라그나로크의 방어구는 클리어 단계와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게임 중반 추천 – 룬다의 잃어버린 방어구]
룬다의 잃어버린 방어구는 바나헤임 탐험 중 룬다 관련 사이드 퀘스트 완료 후 제작합니다.
독 피해에 특화된 세트로, 독으로 중독된 적에게 근접 공격 시 피해가 크게 증가합니다.
저는 이 방어구를 착용한 이후 중반 전투가 눈에 띄게 편해졌습니다.
[게임 후반 – 광전사 왕 드롭 장비]
광전사 12마리를 모두 처치하고 광전사 왕까지 잡으면 최상급 소재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 소재로 만드는 방어구 세트는 후반 최강 옵션 중 하나로 꼽힙니다.
광전사 왕은 레이드급 난이도이므로, 저는 약 1시간 넘게 소요되었습니다.
[새 게임+ 전용 – 스파르탄 방어구]
새 게임+ 업데이트 이후 새로운 스파르탄 방어구가 추가되었습니다.
2023년 4월 PS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된 이 방어구는 극도로 잔인한 난이도에 최적화된 세트입니다.
짐(Gim) 시스템과 결합해 스탯을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
방어구의 최종 선택은 세트 자체의 수치보다 부착물(유물)과의 조합이 중요합니다.
딜량만 보고 방어구를 고르면 최적화된 DPS가 나오지 않습니다.
방패 부착물, 특성 기세 방어구 조합 등을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갓오브워 토르 – 가장 인상 깊었던 보스

사진 출처 (ruliweb)
저는 갓오브워 라그나로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보스로 토르를 꼽겠습니다.
오딘이 최종 보스지만, 게임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건 토르와의 두 차례 대결이었습니다.
갓오브워 시리즈의 토르는 마블 영화의 토르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입니다.
2m에 가까운 크레토스보다 머리 하나 이상 큰 거구이며, 오딘의 학살 도구로 묘사됩니다.
신화 원전에 따르면 토르의 혈통은 4분의 3이 거인에 가깝습니다.
첫 번째 보스전은 게임 오프닝과 다름없이 등장합니다.
크레토스가 도끼 없이 맨손으로 싸우는 장면에서 토르는 “도끼 없이 싸우지도 못하냐, 겁쟁이!”라고 조롱합니다.
이 대사는 보스전 시작의 명대사로 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됩니다.
두 번째 보스전은 훨씬 강렬합니다.
토르가 몸에 번개를 두르고 바닥을 내려쳐 허공에서 번개를 퍼붓는 패턴은
크레토스에게 숨 돌릴 틈조차 주지 않아 전투 내내 압박감이 계속됩니다.
마지막 순간 토르는 오딘 앞에서 묠니르를 버리고 싸울 의지가 없음을 표현합니다.
학살자였던 전사가 아들을 잃고 변해가는 과정이 이 장면 하나에 농축되어 있습니다.
갓오브워 발할라 – 무료 DLC인데 볼륨이 이 정도라고?

사진 출처 (ruliweb)
갓오브워 발할라는 2023년 12월 12일 PS5에서 무료 DLC로 출시되었습니다.
더 게임 어워드 2023에서 크레토스 성우 크리스토퍼 저지가 직접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발할라의 장르는 로그라이트입니다.
본편과 달리 스토리 순차 진행이 아니라 반복 도전 구조를 가집니다.
크레토스가 쓰러지면 죽지 않고 문 밖에서 다시 깨어나는 방식입니다.
내용은 라그나로크 본편 엔딩 이후의 에필로그입니다.
아트레우스가 떠난 뒤 혼자 남은 크레토스가 자신을 괴롭히는 내면의 과거와 마주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DLC를 무료라는 사실을 잊고 플레이했습니다.
스토리 분량만 3~5시간, 퍼즐 없이 전투만 집중해서 즐길 수 있는 구성입니다.
갓오브워 이집트 – 다음 무대는 사막인가?

사진 출처 (reddit)
갓오브워 이집트 편은 현재까지 공식 발표된 타이틀이 아닙니다.
하지만 팬들과 업계 관계자 사이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작 후보로 꾸준히 거론됩니다.
근거는 게임 내 복수의 복선에 있습니다.
미미르가 “위대한 사막 나라에도 신이 많다”는 떡밥을 이미 본편에서 던진 바 있습니다.
코믹스에서는 크레토스가 북유럽으로 오기 전에 이집트를 거쳤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그리스에서 불사 저주를 받은 크레토스가 방랑하다 이집트 신들의 세계로 유입되었다는 내용입니다.
2025년 인사이더 게이밍의 톰 헨더슨은 크레토스가 이집트 검을 사용하는 차기 갓오브워가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니 산타 모니카의 채용 공고에서 “기존 갓오브워 전투 디자인에 정통한 인재 모집”이라는 문구가 발견되기도 했죠.
제작진은 과거 인터뷰에서 “북유럽 이후 이집트나 마야가 될 수 있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갓오브워 플레이타임 –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가
갓오브워 라그나로크의 플레이타임은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메인 스토리만 집중 클리어: 약 20~25시간
• 주요 사이드 퀘스트 포함 전체 클리어: 약 40시간
• 광전사, 용, 과업, 수집 등 100% 완료: 50~70시간
저는 첫 클리어에 약 45시간을 소요했습니다.
엔딩이 보고 싶어서 사이드 퀘스트를 중간에 많이 건너뛰었는데,
정작 엔딩 이후에 사이드 퀘스트를 하러 돌아가는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이전 PS4 게임인 2018년 갓오브워의 플레이타임은 메인 스토리 기준 약 20~25시간이었죠.
100% 완료 기준으로는 약 43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라그나로크는 이보다 세계 규모가 더 커졌고 탐험 가능한 지역도 크게 늘었습니다.
발할라 DLC까지 포함하면 3~5시간이 추가됩니다.
새 게임+ 모드로 다시 플레이하면 사실상 무한에 가까운 플레이타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글을 마치며
영상 출처 (GCL)
갓오브워 라그나로크는 저에게 게임이 서사를 얼마나 깊이 담을 수 있는지를 다시 증명한 작품입니다.
공략이 필요한 액션 게임이면서 동시에, 부자 관계와 운명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오는 작품입니다.
PS4 또는 PS5를 보유하고 있다면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타이틀입니다.
전작부터 시작해 발할라 DLC까지 마치면, 당분간 다른 게임이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 상태를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